(사)할랄협회, 보르네오 3개국 국제 이슬람 컨퍼런스(KAIB) 기념촬영
(사)할랄협회, 보르네오 3개국 국제 이슬람 컨퍼런스(KAIB) 기념촬영

사단법인 할랄협회는 제13차 보르네오 국제 이슬람 컨퍼런스에 공식초청 대표로 참가했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할랄산업에 있어 보르네오 3국과 한국 간의 다자간 협력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되었다고 밝혔다. 

올 해로 13차를 맞은 이 컨퍼런스는 보르네오를 공통분모로 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이슬람회의로, 올 해 행사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UiTM 대학교 주관으로 진행됐다.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 섬은 3개의 국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부는 말레이시아 및 브루나이가 차지하고 있고 남부는 인도네시아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보르네오에서는 이번 컨퍼런스처럼 3국 공통행사가 빈번히 개최된다.

한국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공식초청된 할랄협회는 6일 사전행사에 이어 7~8일 양일 간의 컨퍼런스에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하였으며, 이후 9일에는 보르네오 국제 할랄 쇼케이스(BIHAS 2022)를 참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행사의 핵심인 컨퍼런스에서는 이슬람 관련기관들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국제적인 토의가 있었으며, 컨퍼런스 개막일 오전 주제발표에 나선 할랄협회 조영찬 회장은 보르네오 이슬람 3국과 한국 간의 다자간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조회장은 “성공적인 다자간 협력을 위해서는 상호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상대방의 문화, 경제, 관심사, 시장 등에 대한 정보의 축적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시장의 할랄 인식수준 및 기업의 할랄 대응역량을 고려하여 할랄생산을 위한 원재료 교역, 한국 제조시설을 활용한 할랄 OEM 제조, 무슬림 관련 특화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할랄 협업분야를 제시했다.

한편, 한국 대표단이 보르네오 국제 이슬람 컨퍼런스에 공식참가한 건 올 해가 처음인 까닭에 한국 대표단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뜨거웠다. 한국 드라마나 K-Pop을 위시한 최근의 한류 열풍을 반영하듯 행사 참가자들은 한국 대표단과의 기념촬영, 개별질문, 비디오 녹화 등 다양한 요청으로 한국에 대한 최고의 호감을 보였다. 심지어 한국 대표단이 없는 현지인들끼리 하는 단체사진 촬영에서도 손가락 하트 포즈에 김치~를 외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여럿 포착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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